'반쪽 개원' 朴의장 "국민 절박함 외면할 수 없어 원구성"

기사등록 2020/06/29 15:00:24

"野, 합의안 추인 못 받아…상임위 명단도 제출 않아"

"일터 생계 걱정하는 국민들 더는 외면할 수 없어"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 앞설 순 없어…심판받겠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여야의 원구성 협상 결렬로 '반쪽 개원'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했다. 양당에는 국회 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본회의를 개의한 박 의장은 의사일정 상정에 앞서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오늘로 꼭 한 달. 그러나 개원식도, 원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며 여야 협상 결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여야는 어제저녁 원구성과 관련된 합의 초안을 마련하고 오늘 오전 중으로 추인받아서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야당은 오늘 추인받지 못했다"며 "통합당은 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상임위 배정 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경제 난국, 남북 경색 등 국가 비상시기에 일터 잃을까봐 노심초사하는 국민들, 생계 걱정하는 서민들, 기업의 존폐에 떨고 있는 국민을 국회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의장은 오늘 이런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며 "의장의 기본은 국민과 국익이다. 그 어떤 것도 국민과 국익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 의장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여야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마음을 열고 원만한 국회 운영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한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표결 선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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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개원' 朴의장 "국민 절박함 외면할 수 없어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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