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 집단감염 서울 곳곳 전파…학교·호텔·구청·대기업

기사등록 2020/06/29 11:07:52

송파구의 한 식품회사서 직원 확진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서 추가 감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가 폐쇄됐다. 사진은 28일 왕성교회의 모습. 2020.06.2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가 폐쇄됐다. 사진은 28일 왕성교회의 모습. 2020.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발(發)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송파구의 한 식품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왕성교회 교인이다.

시는 송파구의 한 식품회사에서 왕성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식품회사에 근무하는 왕성교회 교인 30대 남성은 26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직장 동료 1명이 28일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추가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회사 층에 대해 임시폐쇄와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접촉자 모니터링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왕성교회발 감염은 여의도까지 번졌다.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 근무하는 왕성교회 교인 30대 남성이 26일 최초 확진 후 직장동료 1명이 28일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2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확진자 2명이 근무한 5층 전 직원 18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했고 확진자 근무 층은 임시 폐쇄했다.
 
시는 접촉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은 한국기업데이터(여의도동 15-23) 건물 지하 1층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지난 23∼25일 근무를 했다.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를 했다. 영등포구는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보건당국과 함께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관악구 주민인 이 여성은 왕성교회 관련 감염으로 추정된다.

왕성교회를 고리로 한 확진자 발생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왕성교회 집단감염 확진 반경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도를 비롯해 이화여대 사대부속고 교사, 난우초 시간강사, 관악구청 민관협치과에서 근무하는 직원, 포시즌호텔 사우나 직원, 서울대 자연과학대 재학생 등이 추가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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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 집단감염 서울 곳곳 전파…학교·호텔·구청·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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