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중국동포쉼터 자가격리자 3명 확진…서울 최소 1225명

기사등록 2020/06/21 15:16:43

최종수정 2020/06/22 14:10:08

구로 온수교회 목사도 부인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강서,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1명 발생…역학조사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서울시와 도봉구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06.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서울시와 도봉구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21일 서울 구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이어오던 중국동포쉼터 거주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봉구에서도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를 해오던 13세 중학생이 양성판정을 받는 등 서울 곳곳에서 자가격리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지역 확진자 누계가 최소 1225명으로 집계됐다.

구로구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구로구 77~80번으로 관리된다.

구로구 77번 확진자는 구로구 주민인 부천시 160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온수교회 목사이다. 전날인 20일 부인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날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21일 오전 양성판정됐다. 구로구 77번 확진자와 함께 검사를 받은 동거가족들은 모두 음성 판정 받았다.

다만 이 확진자가 지난 7일과 14일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로구는 온수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해당 날짜 예배에 참석한 신도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78~80번 확진자는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쉼터 거주자이다. 구로구 78번 확진자는 71세 여성, 79번 확진자는 54세 남성, 80번 확진자는 58세 여성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중국동포쉼터 관련 최초 확진자인 구로구 54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7일 검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지난 20일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의 이동동선은 없으며 격리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1동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강서구 79번 확진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20일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만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도봉구에서는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13세 중학생(도봉구 58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인 도봉구 3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강서구 확진자인 A씨와 도봉구 58번 확진자, 구로구 확진자 4명 등은 21일 오전 0시 기준 집계로 서울시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이들을 포함하면 서울지역 확진자 누계는 최소 1225명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각각 공개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신길1동에 사는 64세 여성인 B씨(영등포구 60번 확진자)는 전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무증상자로, 영등포구는 B씨의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전 4시40분부터 7시까지 도보로 원불교 여의도교당에 방문했다. 당시 마스크는 착용했다.

B씨는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 도신로60길 8-1에 위치한 금강치과에 방문했다. 이후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신길동에 위치한 자매호프 집에 방문한 뒤 자택으로 돌아왔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오전 9시30분 영등포로 356에 위치한 연세가정의학과에 방문한 뒤 오후 2시 영등포보건소를 방문했다.

B씨는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영등포 57번 확진자(70대·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등포 57번 확진자는 지하철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영등포 56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동작구도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77세 여성 C씨(동작구 50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신대방1동에 사는 C씨는 지난 14일 신대방1동 소재 양문교회에 방문했는데, 당시 접촉자 5명이 발생했다. 접촉자 5명 중 동작구민인 2명은 21일 검사를 받고, 나머지 3명은 다른 지자체에서 별도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C씨는 지난 12일부터 근육통,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다. C씨의 감염경로 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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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중국동포쉼터 자가격리자 3명 확진…서울 최소 12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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