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9일부터 코로나19 봉쇄령 해제…제한 대폭완화

기사등록 2020/06/08 22:54:45

9일 자가격리 조치와 차량통행증 제도 해제

16일부터 박물관과 도서관 등이 재개 및 노천 테라스 식사 가능

23일부터 음식점 실내 식가 가능 유치원 개학

[모스크바=AP/뉴시스]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가 지는 가운데 고리키 공원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2020.06.08.
[모스크바=AP/뉴시스]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가 지는 가운데 고리키 공원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2020.06.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시행해 온 봉쇄령을 9일(현지시간)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은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뱌닌 시장은 "9일부터 자가격리 조치와 차량 통행증 제도가 해제되며 산책도 전면적으로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9일부터 미용실, 고용 관련 기관, 동물병원, 스튜디오 등 영업이 재개되고 차량공유서비스 사용과 묘지 방문이 허용된다. 영화관 사용이 허용되고 극장에서 리허설이 가능하게 된다.

16일부터 박물관과 전시장, 도서관, 동물원의 운영이 재개되고 노천 테라스에서의 식사가 가능해진다. 또한 치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23일부터 음식점 실내 식사가 가능해지고 체육관, 수영장 등 시설 이용이 허용된다. 또한 사회복지기관과 유치원이 개학할 예정이다.

소뱌닌 시장은 주요 방역 제한 조치는 6월 말 이전 전면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야외나 공공건물에서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사람 사이 1.5m 거리 유지 등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소뱌닌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남아있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스크바시 당국은 지난 3월 29일부터 전체 시민을 상대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식료품이나 약품 구매 등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시켰다.

이어 4월 15일부터는 차량 통행증 제도를 추가 도입해 자가용,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반드시 시 당국에 신고하고 전자통행증을 발급받은 뒤 외출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시 당국은 지난 1일부터는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다소 완화해 매주 3회 산책을 허용했다.

전날 모스크바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2001명 늘어 누적 확진자수는 19만 7018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수는 297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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