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英 3세 실종 사건, 새 용의자 등장…43세 獨성범죄자

기사등록 2020/06/04 15: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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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독일에서 수감 중인 아동 43세 남성 지목
용의자 사용 차량 관련 제보 요청…지인에게도 호소

associate_pic4[AP/뉴시스]13년 전 포르투갈 휴양지에서 실종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3세 아동 매들린 매캔의 사진. 촬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0.06.0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3년 전 포르투갈 휴양지에서 실종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3세 아동 매들린 매캔 사건과 관련해 새 용의자가 지목됐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CNN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 수사 당국은 매캔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의심되는 43세 독일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얻은 유의미한 정보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에 다다랐다. 이 남성은 이미 독일에서 아동 성범죄 및 마약 밀매 사건으로 수감 중이다.

부모님과 여행을 떠났던 매캔은 2007년 5월3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있는 리조트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시 매캔의 부모는 오후 8시30분께 아이들을 재워두고 리조트에서 50m 떨어진 식당에서 식사했다. 이후 오후 10시 자고 있어야 할 매캔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서 신고를 독려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매캔 사건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열렬하게 보도된 실종 사건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매캔 사건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경찰이 600명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이제까지 매캔의 실종으로 기소된 사람은 없었다.
associate_pic4[AP/뉴시스]13년 전 포르투갈 휴양지에서 실종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3세 아동 매들린 매캔의 부모인 케이트·제리 매캔이 2017년 4월2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 중인 모습이다.2020.06.04.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현재 별도 사건으로 긴 징역형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가 "매캔 살인 가능성"과 관련해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1995~2007년 알가르브에 거주했다. 매캔이 사라진 2007년 5월 3일 프라이아 다 루즈 근처에 있었으며, 매캔 실종 한 시간 전 전화 통화를 끝냈다. 프라이아 다 루즈는 매캔 가족이 묵은 리조트가 있던 곳이다.

런던 경찰청은 실종 당시 용의자와 관련이 있던 차량 2대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제보를 촉구했다.

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첫번째 차량은 눈에 띄는 VW T3 웨스트팔리아 캠퍼밴이다. 1980년대 초기 모델"이라며 "용의재는 2007년 4월에서 2007년 5월 이후까지 이 밴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프라이아 다 루즈 지역에서나 그 주변에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두번째 차량은 1993년형 영국 재규어로, 모델명은 XJR 6이다. 이 차는 2006~2007년 프라이아 다 루즈 및 그 주변에 있었다"며 "매캔이 사라진 다음날인 2007년 5월4일 이 차는 독일에 있는 다른 사람 명의로 재등록됐다"고 밝혔다.

아이의 부모인 케이트·제리 매캔은 "매들린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쿤디 런던경찰청 부국장은 용의자의 지인에게도 정보를 달라고 호소했다. 쿤디 부국장은 "당신은 그가 한 일 중 일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가 당신에게 매캔의 실종에 대해 털어놨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쿤디 부국장은 "13년이 지났고 (용의자를 향한) 당신의 충성심도 변했을 것"이라며 "용의자는 이제 교도소에 있다. 전에 사람들이 경찰과 접촉하는 걸 걱정했다는 걸 알지만 이제 앞으로 나설 때"라고 밝혔다.

독일 경찰과 달리 런던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이 아닌 실종 사건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쿤디 부국장은 경찰이 매캔의 생사와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결정적인 제보에 2만파운드(약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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