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확진자, 5월28일 부활교회 방문…개척교회 확진자 접촉
양천구 "부활교회 통한 감염여부 역학조사…조사후 발표할 것"
양천구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양천구는 2일 인천 개척교회 관련 추가확진자 4명 중 1명이 신월동 부활교회에서 인천 개척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부활교회에 방문했던 확진자 A(60대·여)씨는 신정 7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5월28일 신월동에 위치한 부활교회를 방문한 뒤 1일 오전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1일 오후 9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2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문한 부활교회에서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인 B(50대·여)씨와 접촉했다.
이에 앞서 B씨는 5월24일 오전 11시~오후 2시 부활교회를 방문했고, 5월28일에도 도보를 이용해 부활교회를 방문한 뒤 오후 2시까지 머물렀다.
이처럼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양천구에 위치한 부활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교회를 중심으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나머지 확진자들은 C(60대)씨와 D(60대·여)씨, E(60대)씨 등 3명으로 모두 B씨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C씨의 경우 B씨의 남편이기 때문에 가족간 감염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D씨와 E씨의 경우 해당 교회에서 접촉한 뒤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부활교회 역시 영세한 개척교회다. 현재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폐쇄회로(CC)TV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동선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확진자들이 부활교회를 통해 접촉했는지 여부도 역학조사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동선이 밝혀질 경우 바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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