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김종인 비대위 확정 아냐…당 중진들 유약하고 비겁"

기사등록 2020/05/25 10:29:44

"전국위 열어야…당원들의 의사도 남아"

"국민은 압도적으로 8월 전당대회 원해"

"주호영, 워크숍 의견을 마치 확정처럼"

"무소속 의원 입당 절차 신속하게 해야"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자강론'을 강조하며 외부인사 비대위 체제를 반대해온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김종인 비대위는) 아직까지 확정은 되지 않았다"며 "전국위를 열어야 하고 당원들의 의사가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를 통한 대선 행보는) 당 중진의원들의 아주 무책임한 부분, 일종의 유약한 모습이고 또 비겁한 모습"이라며 "당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중진들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들을 저는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모 여론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8월 전당대회를 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이것에 거스르는 모습들은 썩 좋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가 물론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선자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이 있다고 해서 바로 관계되는 분을 만나서 마치 확정된 것처럼 보여주는 모습은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절차가 남아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당헌·당규에는 8월 전당대회를 하도록 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전당대회를 그냥 차질 없이 하면 된다"며 "그 사이에는 직무대행을 하시든지,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해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오래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입당을 원하는 무소속 의원님들이 계신다면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전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선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은 언제나 사회적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다만 선관위나 책임 있는 행정부처에서는 의혹 해소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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