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책 69%로 1순위…공직자 인사는 31%로 하위권
코로나19와 관련된 복지·외교·교육 등은 모두 상위권에
文대통령 지지도, 2주 연속 65%…부정률은 26%로 집계
한국갤럽은 현시점에서 경제, 고용·노동,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 각각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분야별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복지 정책이 69%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서 외교 56%, 교육 41%, 대북 40%, 경제 40%, 고용노동 37%, 공직자 인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주요 분야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 정책 긍정률을 보면 복지(2019년 11월 57% → 2020년 5월 69%), 외교(45%→56%), 경제(27%→41%), 교육(32%→41%)에서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0%포인트 내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복지 정책은 2017년 8월부터 이후부터 시행된 조사 모두에서 긍정률 50%를 웃돌았다. 한국갤럽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 평가가 앞서 현 정부가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 정책은 2018년 5월 긍정률 74%에서 2019년 8월 39%까지 하락했으나, 이번에 다시 50%대에 올라섰다.
대북 정책 긍정률은 40%대에 머물렀는데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이 반영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였던 2018년 5월 83%에 달했지만, 이후 하락해 지난해 8월부터 약 40%에 머물고 있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중 복지와 외교에서는 긍정 평가가 크게 앞섰고, 공직자 인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에서는 긍·부정이 비슷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책 평가에서는 긍정률 85%를 기록하며 압도적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6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률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6%였다.
5월1주차 조사서 71%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6%포인트 하락, 상승세가 꺾인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8%·30% ▲30대 66%·26%, ▲40대 82%·14%, ▲50대 62%·30%,▲60대 이상 60%·29%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5%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2%·38%)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47%)가 꼽혔다. 15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이 제일 많았다. 7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6%)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6%), ▲과도한 복지(4%) 등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사 들춤·보복정치(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4%)을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이들의 비율은 전주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이외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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