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까지 오랜 시간…일상 복귀 늦출 수 없어"
"방역, 경제 출발…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 안 해"
"정부, 장기전 자세로 코로나19 빈틈없이 대처"
"방역시스템 더 보강해 방역 1등 국가 되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다"며 "방역이 경제의 출발점이지만, 방역이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미 우리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사스(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메르스(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체계를 발전시켜온 결과"라며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도 내비쳤다.
이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이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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