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태원發 집단감염, '용인 66번' 외 다른요인 있을듯"

기사등록 2020/05/09 15:02:50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9일 오전 9시기준 27명

서울시 발표로는 이태원 클럽 감염만 40명 달해

5월2일 첫 증상 발현 3명...2일이후 방문자도 확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 외에 다른 요인으로 이태원 일대에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일어났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날 증상이 발현된 사람이 셋이나 되는데다, 그가 다녀간 후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확진자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단일한 감염원이나 초발환자 1명(용인 66번)에 의한 전파라기보다는 다른 가능성, 즉 이미 어느 정도의 산발적인 또는 별도의 연결고리들이 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벌어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27명의 확진자(질본 발표 기준)가 나왔다. 초발환자로 추정된 용인 66번 환자와 직장동료 1명, 이태원 클럽 관련 21명, 지역사회 4명(가족 2명, 지인 2명)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보다는 8명, 전날 오전 9시에 비해서는 12명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분포는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이다.
서울시 발표로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40명에 달한다. 질본과 서울시 발표 수치에서 차이가 나는건 집계 시점이 달라서다.

방역당국은 초발환자로 추정된 용인 66번 환자의 첫 코로나19 증상 발현일을 5월 2일로 보고 있다. 용인 66번 환자와 증상 발현일이 같은 환자는 현재까지 총 3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27명의 환자에 대한 현재까지 추적 과정에서 첫 증상이 나타난 날은 5월 2일이고, 같은 날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현재까지 3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더 넓게 범위의 환자가 나오게 되면 증상 발현일은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발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날에 같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들도 있는데다 5월 5일 이후 발생한 환자들 중에서 초발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 노출돼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도 있에 용인 초발환자 외에 다른 연결고리들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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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태원發 집단감염, '용인 66번' 외 다른요인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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