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참사 합동감식 "발화 원인 밝히는 데 집중"

기사등록 2020/04/30 17:56:10

최종수정 2020/04/30 20:38:53

1일 오전 10시 2차 합동감식 진행 예정

[이천=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30일 오후 5시께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진행한 합동감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30. heee9405@naver.com
[이천=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30일 오후 5시께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진행한 합동감식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30. [email protected]

[이천=뉴시스] 이병희 기자 =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참사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30일 진행한 합동감식이 6시간30분 만에 끝났다.

추가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다음 달 1일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45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천시 모가면 소기리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했다.

 이들은 지하 1~2층 등 건물 내부를 육안으로 관찰하고, 지하 2층에 쌓여 있는 화재 잔해물 발굴 작업을 했다.

불에 탄 형태로 봐 불은 지하 2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1818㎡(550평) 규모의 지하 2층에 쌓여 있는 화재 잔해물을 발굴하는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려 추가 감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내일 감식은 오늘 발굴이 마무리되지 않은 지하 2층 발굴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중점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장에서 수거가 필요한 물건을 수거하고, 발화원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에서 우레탄 폼 작업이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공정이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상 2층에 대해서는 "지상 2층은 직접적인 발화와 관련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불은 전날 오후 1시30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10명과 헬기 3대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같은 날 오후 6시42분께 불을 껐다.

이날 불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불은 건물 지하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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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참사 합동감식 "발화 원인 밝히는 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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