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일당' 공모여부 본격수사…강훈 등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0/04/29 14:49:22

조주빈과 공범 공모관계 확인 목적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 검토 중

주거지·사무실 전방위 압수수색 중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부따' 강훈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부따' 강훈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0.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알려진 '부따' 강훈(19)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는 이날 강훈과 장모(40)씨, 김모(32)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중이다.

검찰은 조주빈과 이들의 공모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물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3일 조주빈을 재판에 넘긴 이후에도 검찰은 그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 조직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하기 위해 이들의 공모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강훈은 '이기야', '사마귀'와 함께 조주빈 측이 공범으로 지목한 인물 중 하나다. 지난 17일 검찰에 구속 송치된 강훈은 계속해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강훈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다음달 6일 그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 밖에 검찰은 이날 조주빈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을 넘긴 혐의를 받는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최모(26)씨를 재판에 넘겼다.

최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께까지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허용된 권한을 넘어 직원들의 공인인증서와 계정으로 출입국시스템, 주민등록관리시스템 등에 침입해 204명의 주소 등을 무단 조회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사기, 협박 피해자 등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하는 등 모두 107명의 개인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건넨 혐의도 있다.
 
또 지난 27일에는 가상화폐 환전상 박모(22)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조주빈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주빈에게서 압수한 1억3000만원 외에도 '박사방' 운영 수익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 경찰과 함께 가상화폐 환전 내역 등을 계속해서 분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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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주빈 일당' 공모여부 본격수사…강훈 등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0/04/29 14:49: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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