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블카 2대를 거대한 연등으로 꾸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던 통영케이블카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연등으로 다시 꾸며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주요 행사들이 축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통영케이블카를 운영 중인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께 직원 및 시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간략하게 점등식을 개최하고 케이블카에 연등을 매달았다.
높이 4.5m로 세계 최대, 최초의 연등 케이블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많은 사랑을 받은 연등 케이블카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할 뿐 아니라 고객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와 함께 하늘에 띄워진다.
통영케이블카를 방문하는 고객들 누구나 소원지를 적어 케이블카 출구에 비치된 소원함에 넣으면 그 소원지들을 연등 케이블카 내부에 다시 담고 통영 밤하늘을 밝힐 예정이다.
통영관광개발공사 김혁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통영 시민과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고 예년같이 성대하게 점등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속히 지금의 위기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모두의 소망을 담아 희망의 불을 밝혔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두가 건강하고 평온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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