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명지병원 격리병동 전수검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간호중 감염 의료진 총 7명"
명지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진료·간호하던 중 감염된 의료진은 총 7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명지병원 격리병동 종사자 전수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까지 격리병동에 근무했던 20대 간호사 A씨가 25일 일반 병동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간호사 B씨가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와 B씨는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방역당국은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9개)을 운영하는 병원으로, 현재 중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당국은 병원 내 확진자 체류 구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의료진 접촉자 14명은 격리 조치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명지병원 의료인력 2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명의 의료진이 확진환자를 진료하거나 간호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며 "선별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3명의 의료진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오직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고 그 과정에서 감염된 의료진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의료진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도 각별히 예우하고 감염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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