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신규감염 295명·총1만3436명...사망 343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접촉을 80%까지 줄이도록 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들어서도 열도 전역에서 300명 가까이 새로 발병하면서 누계 환자가 1만3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사망자도 343명으로 늘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도쿄도에서 161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에서 295명이 코로나19에 신규로 걸렸다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만2724명에 달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감염자는 1만3436명이 됐다.

또한 이날 효고현과 히로시마에서 각각 1명 등 6명이 숨지면서 일본 국내 감염 사망자는 330명으로 증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343명이 이제껏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만2724명의 분포를 보면 11일 연속 100명 이상 집단 발병이 이어진 도쿄도가 37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사카부가 1415명, 가나가와현 882명, 지바현 773명, 사이타마현 759명, 효고현 604명, 후쿠오카현 581명, 홋카이도 562명, 아이치현 462명, 교토부 284명, 이시카와현 222명, 도야마현 156명, 이바라키현 153명, 기후현 149명, 히로시마현 144명, 군마현 138명, 오키나와현 133명, 후쿠이현 120명, 나가사키현 108명, 시가현 93명, 미야기현 84명, 나라현 77명, 고치현 71명, 야마가타현 66명, 후쿠시마현 65명, 니가타현 64명, 나가노현 62명, 오이타현 60명, 시즈오카현 59명이다.

다음으로 도치기현 52명, 야마나시현 51명, 와카야마현 50명, 에히메현 47명, 구마모토현 45명, 미에현 44명, 사가현 32명, 야마구치현 31명, 가가와현 28명, 아오모리현 22명, 오카야마현 19명, 미야자키현 17명, 아키타현과 시마네현 각 16명, 가고시마현 10명, 도쿠시마현 5명, 돗토리현 3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 등을 합쳐서 143명이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23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259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263명이다.

23일까지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2408명, 크루즈선 승선자가 645명으로 총 3053명이다.

한편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 24일 다시 외국적 승조원 43명이 발병, 총 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루즈 선내에는 승객 없이 일본인 통역 1명을 포함해 승조원 622명이 검사를 받거나 대기하고 있다. 중증환자인 외국적 40대 남성은 하선해 나가사키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나가사키 미쓰비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다. 나가사키현과 나가사키시는 후생노동성에서 파견된 의사, 자위대와 협력해 검사를 받지 못한 약 300명의 검체를 24일 채취할 예정인데 감염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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