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아내와 마지막 종로 유세…"국민 힘으로 꼭 승리"

기사등록 2020/04/14 22:29:59

"국민들 이미 조용한 심판 시작…어렵지만 승리할 것"

"통합당이 승리해 허튼 길 돌려놓고 세계에 도전하겠다"

마지막 유세 장소 모교 앞…부인 최지영 여사도 함께해

"정치신인인 저의 첫사랑 종로를 위해 일할 기회 달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지지자가 든 응원 문구를 읽고 있다. 2020.04.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지지자가 든 응원 문구를 읽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류인선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전날인 14일 밤 종로 유세를 마무리하면서 "선거를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진심을 전달했고, 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선거를 마무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장소는 황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출정선언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세 가지를 말씀드렸다. 첫째는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심판이고, 둘째는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에 경종을 울려 달라는 호소였다. 셋째는 권력을 견제할 힘을 주실 것을 호소 드렸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이겨서 입법부의 권력까지 손에 넣으면 지난 3년보다 더한 폭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씀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이미 조용한 심판을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께서 12척의 배로도 백성의 힘을 모아 승리하셨듯, 이번 총선도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라다. 그만큼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허튼 길에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세계를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하겠다. 세계를 놀라게 한 국민의 저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라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으셔서, 국민의 냉철한 판단과 무서운 힘을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호소문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기간의 아쉬운 점에 대해 "시간이 부족해서 찾아뵙지 못한 국민들이 여전히 남았다. 종로 주민 한 분 한 분을 다 찾아뵙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열심히 찾아뵙지 못하고 더 많이 소통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4.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마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그는 "4월1일 선거운동 시작할 때 바로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출발 인사를 드렸다. 이순신 장군 동상 밑에 다시 왔다. 시종일관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고, 거짓으로 국민 눈을 어둡게 하는 게 아니라 시종일관 같은 심정으로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혜화동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을 선택했다. 이 장소에는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통합당에 투표해서 경제를 살립시다', '황교안을 선택해서 나라를 지키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황 대표를 반겼다.
 
유세 현장에서 자신을 성균관대 졸업생이자 황 대표의 후배로 소개한 한 남학생은 "우리가 평등한 입시제도 안에서 경쟁해야 하는데 과열된 입시와 취업과 연결되는 문제에 대해 황교안 선배님이 반드시 해결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또 4·15는 황 대표 생신이더라. 생신 선물로 꼭 승리를 이끄시길 바란다"고 응원 발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황 대표의 부인인 최지영 여사도 동석했다.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부인과 함께 손을 잡고 만세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인 황 대표는 "종로 피날레 유세다. 국민 여러분께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하고 있다. 2020.04.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선거 마무리 대국민 호소를 하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그는 "처음 종로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안된다고 말리는 분들이 많았다. 언론에서도 가능성 없는 대결이라고 했다. 이미 너무 늦었고 안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저는 확신이 있었고 승리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치 신인인 황교안 저의 첫사랑 종로를 위해 제대로 일할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TV만 보면 또 인터넷만 보면 나의 삶, 진짜 생활과 동떨어진 뉴스가 많이 나온다. 실업자가 쏟아지고 장사는 안 되는데 경제가 좋다고 한다. 여러분이 투표로 거짓 세상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말을 마친 황 대표는 신발을 벗고 큰절을 했으며, 함께한 부인은 90도 인사를 해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저를 봐 주신 종로 주민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들이 많이 와 계신다. 저의 아내도 옆에 와 있다. 아내와 함께 마지막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질서를 유지하면서 저를 격려해달라"며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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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내와 마지막 종로 유세…"국민 힘으로 꼭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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