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자면제 정지 시행땐 외국인 입국 300명대로 감소 예상"

기사등록 2020/04/09 13:38:59

외국인 입국 1일 2천명→7일 1천명 초반…"검역강화 효과"

자가격리자 5만1836명…"손목밴드 도입여부 및 용어 논의"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한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휩쓴데 이어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2020.04.08.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한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방침은 최근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비중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휩쓴데 이어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2020.04.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우리 국민의 입국 금지국에 대한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가 시행되면 외국인 입국자 수가 하루 3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이 확대되면) 정확한 추계는 어렵지만 300명을 조금 넘는 범위 내에서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수는 2000명대, 7일 기준으로는 1000명대 초반이다. 이중 20~30%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경우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영향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 국내에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입국자의 경우 정부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8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는 5만1836명이며, 이 중 해외 입국자가 4만3931명(84.7%)이다.

정부는 현재 1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로 시설 확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정부는 전날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들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해외 입국자의 강화 조치에 따라 입국 사례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자는 4만3931명으로 전일 대비 3000명 정도 늘었다. (이 증가폭은) 국내 자가격리자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를 합친 숫자"라고 전했다.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손목밴드'(전자팔찌) 도입 여부는 계속 논의 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여러 논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목밴드를 시행하기 전이라도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자가격리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용어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논의 과정에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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