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1일 2천명→7일 1천명 초반…"검역강화 효과"
자가격리자 5만1836명…"손목밴드 도입여부 및 용어 논의"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인 입국 제한이 확대되면) 정확한 추계는 어렵지만 300명을 조금 넘는 범위 내에서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수는 2000명대, 7일 기준으로는 1000명대 초반이다. 이중 20~30%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경우다.
지난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영향이란 게 정부 판단이다. 국내에 일정한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입국자의 경우 정부가 지정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8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는 5만1836명이며, 이 중 해외 입국자가 4만3931명(84.7%)이다.
정부는 현재 1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생활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필요 시 추가로 시설 확보에 나설 예정이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정부는 전날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들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손목밴드'(전자팔찌) 도입 여부는 계속 논의 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여러 논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목밴드를 시행하기 전이라도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자가격리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며 "용어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에 논의 과정에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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