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자가격리자 참정권 제한, 온당치 않아…선거권 보장해야"

기사등록 2020/04/07 11:43:13

박원순 "선관위 조치는 행정편의적이고 관료적인 발상"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 등의 선거권 제한과 관련해 "참으로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선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선거권은 국민이 가진 가장 중요한 참정권이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코로나 19 때문에 자가격리된 사람들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건 참으로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가격리 조치가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아닌가"라며 "그래서 2주간의 격리를 하고 나면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조치는 행정편의적이고, 관료적 발상"이라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안전하면서도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시민들의 의견과 제안을 들어봐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만약 선관위가 자가격리 중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선거권을 보장하는 어떤 조치라도 취한다면 서울시는 어떤 일이든 돕겠다"며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유권자라도 그 의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소중하고 위대한 것. 국민을, 국민의 의사를 귀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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