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46%+2차전파 5%…확진자 접촉 8%·신천지 1%
해외유입 확진자 총 769명…내국인 92.2%·외국인 7.8%
전국 집단발생 82.5%…신천지 50.7%, 집단시설 18.5%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에서 병원·요양원을 통한 감염이 28%였고, 확진자에게 노출돼 감염된 비율은 8%였다.
문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그 비율은 5%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4명이다. 전날(1만237)보다 4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47명 중 16명(34.0%)이 해외유입 사례다. 7명이 검역 단계에서, 9명이 지역사회에서 각각 확인됐다.
유입 국가로는 미국을 포함한 미주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3명은 유럽에서 온 경우였다.
이로써 해외유입 사례는 총 769명(내국인 709명, 외국인 60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7.5%에 해당한다.
해외유입 확진자 769명의 40.3%(310명)가 검역 단계에서, 59.7%(459명)가 지역사회에서 각각 파악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절반에 가까운 378명(49.2%)이 유럽에서 유입된 사례였다. 미국 등 미주 286명(37.2%), 중국 외 아시아 85명(11.1%), 중국 17명(2.2%), 아프리카 3명(0.4%) 순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주간 확진자 1323명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해외유입 사례가 46%로 가장 많았다. 해외유입과 연관된 사례 5%까지 합하면 51%로 높아진다. 여기서 해외유입 연관 사례란 해외유입 확진자에서 노출돼 2차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2주간 신규환자의 감염경로 중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해외유입(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에서 발생한 경우 5% 정도까지 (합)하면 51%"이라며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경우는 5%로 분석되는데 이 수치는 매일매일 사례 발생에 따라 조금씩 변동하는 퍼센트(%)"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는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지역 내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인 경우 첫 환자의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증환자나 무증상 환자들이 감염원으로 작동하면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다. 최근에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에 대해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감염(경로)을 알 수 없는 환자 비율 5%(이하)라는 것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나 생활방역체계 전환 기준치의 하나로 제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모르는 케이스가 안 생기게 하는 게 목표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해외유입자들에 대한 정확한 차단과 지역사회 감염의 조기 발견 및 접촉자 조기 파악·자가격리 통한 추가 전파 차단을 하는 게 저희(방역당국)가 취하는 조치들"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82.5%(8481명)였다. 10.1%(1034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5209명(50.7%)으로 가장 많다. 콜센터·교회·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이 1903명(18.5%), 확진자의 접촉자는 1251명(12.2%)이었다.
지역별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89.3%(6781명중 6056명)이다. 경북의 경우 89.2%(1316명중 1174명)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0.4%(563명 중 340명), 경기 71.4%(580명 중 414명), 인천 56.3%(80명 중 45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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