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상했던 인원보다 실제 이용인원수 적어…축소운영"
송파구는 이날 "오늘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워크스루 진료소는 해외입국 송파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며 "지역감염을 우려한 송파구민의 여론을 반영해 서울시와의 협의 하에 이용대상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해외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지난 3일 오후부터 잠실운동장에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무증상 해외입국자 서울시민들이 찾아와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서울 거주 입국자와 관련해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잠실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워크스루 진료소를 차리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25개 자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함께 운영되는 것이었지만, 서울의 모든 입국자가 잠실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여야 정치권의 비판도 제기됐다.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등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선 후보자들도 반발하고 나서자 서울시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시 관계자는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이용 인원이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 100명 전후 정도로 적었다"며 "여기에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입장과 입국자 동선 등을 고려해 송파구민에 한해서만 검사를 받도록 운영방침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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