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푸틴 대규모 감산 시사에 급등...WTI 12%↑

기사등록 2020/04/04 05:47:25

푸틴 "합의 준비 돼...일일 1000만 배럴 감산 논의 가능"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집무실에서 지역 관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가 나서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늦추긴 했지만 빠른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31.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집무실에서 지역 관리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가 나서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을 늦추긴 했지만 빠른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3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감산에 합의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2달러(11.93%) 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3.9% 오른 34.11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OPEC+에서 주요 산유국들과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약 1000만 배럴 감산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잇따라 통화했다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업 활동이 둔화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산유국들은 유가 지지를 위해 3월 초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와 OPEC 비회원 산유국들을 이끄는 러시아 간에 원유 생산량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더욱 급락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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