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선거전략 회의 후 지역구 지원방문
"소주성, 실업자만 양성하고 폐업만 늘려"
"엄청난 코로나경제 부작용 발생할 것"
"통합당 흡족 않지만 차선, 삼선이라도 선택"
윤상현 지지자들 선거운동에 "복당 금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난 3년 동안에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을 미루어볼 적에 이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밑 듯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에 대한 처방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회의적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유정복 전 시장의 선거사무소도 지원방문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과거에 제일 빨리 성장하는 경제였는데 한국경제가 제일 빨리 추락하는 경제로 된 것이 지난 3년간 이 정부의 업적"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코로나 문제로 정체상태에 빠져 있다. 좀 있으면 예를 들어 5월, 6월, 7월이 지나가면 엄청난 코로나경제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업 바이러스가 됐다. 실업 대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하면 되살리나. 지금 정부는 전혀 이에 대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며 "저는 이 정부를 가리켜서 무능한 정부라 한다. 국가 이끌어갈 능력 없다. 능력 없는데 염치도 체면도 없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정승연 인천 연수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방문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 했는데 오히려 공정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무슨 '소주성'을 한다고 그러는데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 몰락을 가져온 것이 지난 3년간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고는 "국민들의 생활이 핍박해지고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굉장히 어려워지고 지난 3년 겨우 버텼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 사람들 이제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시중에 회자되는 말로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뭐가 다르냐'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다 다 죽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왜 선거판에 뛰어든지 아시나. 제 나이가 머지않아 세상을 등지고 갈 나이에 처한 사람이다. 그런데 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대로 가선 양심이 허락치 않기에 나라를 구출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한 봉사를 하자고 해서 여기에 왔다"며 "미래통합당이 제 마음에 흡족하게 드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이 없으면 삼선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한 봉사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 문제 이런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갑작스렇게 선거에 어떤 특정인을 지목해서 조국 구출운동같은 그런 엉뚱한 일을 벌리는 것이 현정부 실태"라며 "대통령이 어느 특정인에게 마음의 빚을 지면 국가운영을 못한다. 특정인에만 관심 갖는 그런 대통령은 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한 전희경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문 대통령을 빗대어 "이 사람은 소득주도를 해서 빈곤을 만든 정부"라며 "능력없는 사람이 하기 때문에 돌팔이 의사처럼 처방하다 보니 경제상황이 이꼴이 됐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초반 여론조사, 판세라는 것은 선거결과와 무관하다"며 "4년 전, 8년 전 선거에서도 경험했다. 다들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든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측하는 것이 틀린 결과로 나올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떡, 옥수수, 떡볶이 등을 구입하고 미추홀구 용현사거리 앞에선 직접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통합당 후보를 국회 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2년간 어떤 잘못을 저질러 나라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모른다"며 "이것을 강력히 통제할 수 있는 곳이 국회다. 야당이 다수석을 차지해 강력해지면 행정부의 잘못된 점을 저지할 수 있다"며 압도적인 표로 통합당 후보 당선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의 인천 선거지원 일정은 인천 서구갑 이학재 후보, 인천 계양갑 이중재 후보, 인천 부평갑 정유섭 후보 선거캠프까지 격려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4일에는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부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부산·경남 김해 후보들의 선거캠프를 지원방문할 계획이다.
한국경제당은 통합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이은재 의원이 탈당 후 비례대표 후보로 입당한 신생 정당이다. 한국경제당은 정책발표회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함께 한국경제당이 나라경제를 9(구)하겠습니다' 등의 플래카드도 걸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경기 안양 만안구 미래통합당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종인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경제당 정책발표회 참석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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