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하원 세입위 메모 보도…13일 시작 주 계좌이체
우편으로 수표받는데 5개월 전망…므누신은 "몇 달 아니라 몇 주"
2일(현지시간) 더힐 등 미 언론은 하원 세입위원회 메모를 인용해 현금 지급 일정을 보도했다. 이 메모는 재무부 및 국세청(IRS) 관계자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입위가 작성한 문서다.
계좌이체 방식으로 수령하는 사람에게는 이르면 13일로 시작하는 주에 지급이 시작된다. IRS는 이달 중순까지 6000만명에게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낼 계획이지만 서류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편으로 실물 수표를 받으려면 최대 20주를 기다려야 할 수 있다. 계좌이체 작업 완료 후 3주가 지나면 종이 수표 지급 절차가 시작되며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주당 500만장 정도가 지급된다. 메모에 따르면 이렇게 모두에게 수표가 가는 데는 20주가 걸린다.
세입위 관계자는 메모에서 IRS가 개인 은행계좌에 돈을 입금해주려면, 납세자 9000만~1억1000만명의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최근 소득 신고서를 냈지만 IRS에 계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기한 내 소득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 등이 포함된다.
IRS는 이달 말이나 5월 초 납세자들이 계좌 정보 등을 입력할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주 안에 계좌를 통한 지급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 지급이 "정말 우선순위"라면서 "그 돈을 빨리 당신들 손에 쥐여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계좌가 없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 "몇 달이 아니라 몇 주"를 약속했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조2000억달러 규모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소득에 따라 개인당 1200달러, 부부당 2400달러를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안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