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코로나19 충격 韓 경제성장률 2.3%→1.3% 대폭 하향

기사등록 2020/04/03 10:30:00

아시아개발은행, 2020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공단이 1일 오후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공단이 1일 오후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0%포인트(p)나 낮춘 1.3%로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제유가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된 것을 감안한 것이다.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ADB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2.3%에서 1.3%로 낮췄다.

ADB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는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5.2% 대비 3.0%p나 끌어 내린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그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아시아 주요국들의 성장을 크게 둔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ADB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분석기관들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6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1.4%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0.6%로,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0%로 낮췄다.

일본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2.2%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ADB는 코로나19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보고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DB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6.0%에서 2.3%로 무려 3.7%p나 낮춰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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