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부터 입국 거부
외교부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협의"
3일 NHK,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대부분 지역 등 73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한다. 기한은 4월 말까지다.
일본에 입국이 금지된 국가 및 지역은 총 73개국으로 전 세계 3분의 1 이상이다.
이는 지난 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결정된 조치다.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해 최근 14일 간 한국 등 73개국에 체류한 이들은 일본의 입국 거부 대상이 된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입국이 금지된다.
당초 일본은 한국의 대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해왔으나, 이번에 한국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3일 0시부터 전 세계 국가와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14일 간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를 요청한다. 사실상 격리 조치다. 일본인도 포함된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도 함께 요청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입국 금지 사항이 조속히 철회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입국 금지 조치) 사항은 사전에 얘기를 들었다"며 "사전 통보받는 상황에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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