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코로나19 여파에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 해지

기사등록 2020/03/31 09:00:05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내일(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2020.03.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내일(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휘청이며 수습 직원 채용도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다음달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이메일로 통보했다.통상 수습 부기장은 큰 결격 사유가 없는 이상,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돼 왔다.

이스타항공은 계약 해지를 안내하며 향후 회사 사정이 나아진다면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지난 24일부터 한 달간 모든 노선의 운항 중단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지며 지난달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데 이어 이달에는 아예 지급하지 못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23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금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재 조기 반납과 사업량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항공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조만간 기재 반납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수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도 이달 초 2년차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이달 중순 2년차 이하 객실승무원까지 전체 승무원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3월 초 실시한 단기희망휴직 추가 접수 문의가 많아 추가 접수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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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코로나19 여파에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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