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 하루새 약 1000명 늘어...확진자 중국 추월

기사등록 2020/03/28 03:54:42

하루 만에 969명 늘어...누적 사망자 9134명

누적 확진자 8만6498명...미국 다음으로 많아

[베르가모=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산 주세페 교회에서 화장터로 옮겨질 관들이 늘어선 모습. 2020.03.27.
[베르가모=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롬바르디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산 주세페 교회에서 화장터로 옮겨질 관들이 늘어선 모습. 2020.03.2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9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만에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또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모두 9134명으로 전날보다 969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또 다시 최대 수준을 찍었다.
 
누적 확진자는 8만6498명으로 전날보다 5959명 증가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발원지인 중국을 앞질렀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1897명이다. 미국이 9만4238명으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가 미국 뒤를 따랐다.
 
미국, 이탈리아, 중국 다음으로는 스페인, 독일, 이란, 프랑스, 영국, 스위스, 한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이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7만6859명(사망 2만6455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에는 필수적 업무나 식료품 구매, 의료적 필요를 위한 외출만 허용된다.
 
프랑코 로카텔리 이탈리아 국립보건원장은 27일 코로나19 봉쇄령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단계가 아니라 억제 단계에 있다"면서 "곡선이 다시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면 수개월간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NSA통신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탈리아 사망 하루새 약 1000명 늘어...확진자 중국 추월

기사등록 2020/03/28 03:54:4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