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로나 확진증가, 66명 사망에도 "봉쇄 안해"

기사등록 2020/03/27 07:10:11

고교와 대학 원격수업, 재택근무 권장

500명 이상 집회금지, 70세 이상 외출 자제

[고센베르그(스웨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스웨덴의 군인들이 병원 근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비상용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2020.3.24.
[고센베르그(스웨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스웨덴의 군인들이 병원 근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비상용 야전병원을 짓고 있다. 2020.3.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웨덴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806명에 달하고 66명이 사망, 178명이 중증환자 시설에 입원해 있는데도 봉쇄령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26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코로나19 감염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국립보건원은 이 날 매일 브리핑에서 도시나 국경을 봉쇄할 준비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수도 스톡홀름이다.  시 당국은 25일 밤까지 하루 새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인근 지역의 평균 치사율의 거의 두 배였다고 발표했다.

국립보건원의 감염병학자 안데르스 테그넬은 26일의 브리핑에서 이 날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데이 제로"( 
day zero)__ 즉 발생 건 수의 그래프 곡선이 급상승하는 D데이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그넬 박사는 봉쇄는 없지만 지금까지 국민에게 권고한 각종 지시사항이나 권고는 그래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가운데에는 500명 이상의 집회금지, 고교와 대학의 원격 수업 실시,  불필요한 여행 금지와 가능하면 재택근무 실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들은 모든 사회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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