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한진칼 조원태 회장 선임에 찬성표(종합)

기사등록 2020/03/26 15: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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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용·김신배도 찬성…배경태·함철호 반대
사외이사 등 대체로 이사회 측 인물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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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는 대체로 이사회 측 후보를 찬성하고 3자연합 측 후보를 반대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6일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한진칼, 대한항공, KT&G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 중 한진칼 이사회가 올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과 3자연합 측이 올린 김신배 전 SK 부회장에 대해 찬성을 결정했다. 일부 수탁위 위원은 조원태 후보 선임, 김신배 후보 선임에 대한 이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대체로 한진칼 이사회가 올린 사외이사 안건에 대해 찬성을 행사한 반면 3자연합 측이 상정한 안건에 대해 반대를 행사했다. 수탁위는 한진칼의 전체 인력 대비 이사회의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3자연합)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를 결정했다. 다시말해 한진칼 규모에 비해 이사 추천이 너무 많아서 일부 인사는 배제했다는 말이다.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3자연합)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같은 이유로 반대표를 받았다.

사외이사 선임안 중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등 이사회 측 후보와 서윤석 후보(3자연합)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한 반면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후보(3자연합)에 대해서는 적정한 이사회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워 반대를 결정했다.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위에 의결권 행사 방향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6일 위탁운용사가 전량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과 지투알의 의결권을 회수해 직접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들고 있는 한진칼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2.9%다.

한진칼의 경우 국민연금의 보유주식분이 전액 위탁 운용 중인 상장사로, 지난해 1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유주식분 의결권 행사가 위탁운용사에 위임돼 있는 상태였다.

아울러 수탁위는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심의했다. 수탁위는 대한항공의 이사 선임방식 변경과 관련한 정관 일부 변경안에 대해 이사 선임방식 변경을 특별결의에서 보통결의로 바꿀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봐 반대 의결권 행사를 결정했다. 일부 위원은 이 안건에 이견을 제시했다.

또 조명현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기금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반대를 결정했다.

KT&G의 경우 재무제표 승인안 중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찬성으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감사보고서를 추후 제출해 '적정' 의견이면 찬성을 유지하지만 이외의 의견이 나오는 경우 반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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