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실업수당 청구, 12일만에 100만건 돌파"

기사등록 2020/03/26 11:18:13

캘리포니아, 美서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많아

26일, 셋째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발표 주목

[랜초코도바=AP/뉴시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랜초코도바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03.26.
[랜초코도바=AP/뉴시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랜초코도바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0.03.2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의 실업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주도 안 된 기간에 실업수당 청구가 100만건 넘게 접수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3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곳으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 가디언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3일부터 접수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방금 1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증한 수치다. 가디언은 평상시 캘리포니아의 일일 청구 건수는 2000건 정도지만 18일에는 8만건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노동부의 이달 셋째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앞서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 건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셋째주에는 225만건으로 뛸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82년 10월 세운 최고 기록인 69만5000건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티그룹은 무려 4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후 뉴섬 주지사는  4000만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경우 외 외출을 제한하는 자택 대기 행정 명령을 내렸다.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하는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33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소 6만8354명이며 이 중 972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확진자는 3155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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