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페루 외교당국 통화…"韓여행객 신속한 출국 지원"

기사등록 2020/03/20 13:55:06

조세영 외교차관, 페루 외교차관과 통화

페루 외국인 여행객 출국 예외조치 평가

현지 항공사와 임시항공편 마련 등 강구

韓여행객 이동, 페루 출국 등 협조 당부

[쿠스코(페루)=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과 중남미까지 확산되면서 16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쿠스코의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온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3.18.photo@newsis.com
[쿠스코(페루)=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과 중남미까지 확산되면서 16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쿠스코의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온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0일 하이메 안토니오 포마레다 몬테네그로 페루 외교차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페루에 머물고 있는 한국 여행객 귀국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페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7일 0시부터 15일간 국경 폐쇄 및 민항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한국인 여행객 177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쿠스코에는 92명, 리마에는 61명, 기타지역 24명 등이 체류 중이다.

조 차관은 한국 여행객의 고충을 설명하면서 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페루 정부가 18일(현지시간) 특별대통령령을 통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한 것을 평가했다.

특히 조 차관은 한국 정부가 우리 여행객의 페루 출국을 위해 현지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마련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임시 항공편이 마련되면 항공편의 신속한 출국 허가, 우리 여행객들의 리마로의 안전한 이동,  페루 출국 등 제반 절차에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외교차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포마레다 차관은 협조를 약속하면서 현지 주페루한국대사관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한국인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국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포마레다 차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진단키트 등에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과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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