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 가능할지도…시험 승인"

기사등록 2020/03/20 03:23:06

일부 과학자 효과 주장…WHO는 "검증 안 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윗을 통해 "캐나다와의 합의 하에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브리핑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적'이라면서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020.03.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윗을 통해 "캐나다와의 합의 하에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에 대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브리핑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적'이라면서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020.03.1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미 식품의약국(FDA)에 가능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되는 이 약물은 어쩌면 코로나19 치료에 즉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있어왔던 만큼 누군가를 사망하게 하지는(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흔한 약"이라며 "곧 처방을 받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말라리아 치료제는 클로로퀸(chloroquine)으로, 일부 과학자들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mRNA-1273' 임상시험에 돌입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려면 12~18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존하는 대체 약물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TF에 참여하고 있는 스티븐 한 FDA 국장은 "그릇된 희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이 약이 가능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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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 가능할지도…시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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