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美 국채 금리, 사상 첫 0.5% 아래로 떨어져

기사등록 2020/03/09 09:33:42

코로나19 공포에 국제유가 전면전 겹쳐

[뉴욕=AP/뉴시스]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촬영한 월스트리트 표시. 2020.03.09. 
[뉴욕=AP/뉴시스]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촬영한 월스트리트 표시. 2020.03.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일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8일(현지시간) 한때 0.5%대 아래로 떨어졌다.

CNBC는 일요일인 이날 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한때 사상 처음으로 0.5%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10년물 금리는 0.499%까지 내렸다가 현재 0.5%선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간다.

코로나19 공포가 퍼지면서 최근 미 국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왔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 전면전이 벌어진 게 시장을 충격으로 내몰았다. 합의 결렬에 따라 OPEC+는 기존 합의가 만료하는 4월1일부터 자의적으로 생산량을 정하게 된다.

OPEC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공식판매 가격을 배럴당 6~8달러 낮췄다. 이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감산 합의에 반기를 든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2%,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1%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2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35달러, WTI는 30달러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 전망치는 브렌트유 57.50달러, WTI 52.50달러였다. 골드만삭스는 2, 3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30달러로 내리면서 몇주 안에 2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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