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전 직원 검사...호흡기 무증상 환자 대책시급

기사등록 2020/03/06 11:12:13

"입원환자 안전에 최선, 빠른 정상화 노력하겠다"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8명이 발생, 6일부터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중단한 분당제생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검사를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협력, 빠른 시일 내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은 환자와 간호인력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된 이후 방역 및 안전한 관리를 위해 외래와 응급센터 진료를 중단하며, 조속히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 검사 관련 차량 이용 원스톱 서비스까지 했지만 호흡기 무증상 환자의 감염에 대해 대책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제적 조치가 확산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감염된 환자와 직원들에게 빠른 쾌유의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이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증상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입원했다. 이러한 환자의 감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기도 병원시설에서 8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것은 처음이다.  

병원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A(77·경기 광주)씨는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이며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4일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병실로 옮겼다. 이어 코로나19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및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한편, 파견된 역학 조사관과 시도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한 뒤 결과가 나온 6일 0시30분을 기해 외래와 응급실의 진료를 중단했다.

병원은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한 후 방역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기에 국민안심병원으로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A씨는 성남시 4번 확진자 B(74·분당 야탑)씨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의 가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이 6일 공개한 코로나19 양성 판정 환자 8명은 C(82·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씨, 간호사 A(31·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씨, B(25·이천시 송정동)씨, 간호조무사 C(57·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씨, D(56·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씨, E(55·서울 송파구 송파동)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분당제생병원, 전 직원 검사...호흡기 무증상 환자 대책시급

기사등록 2020/03/06 11:12:1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