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행진 멈춘 外人…삼성·KT&G·SKT 담았다

기사등록 2020/03/05 06:00:00


[서울=뉴시스]  지난 7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세를 멈추면서 이들의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외국인 투자자는 15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속 7거래일 동안 4조556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실제로 이 기간 지수는 종가 기준 64.88포인트(3.12%) 하락했다.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4.15)보다 45.18포인트(2.24%) 오른 2059.33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급 금리 인하 발표로 인한 미 달러 약세, 원화 강세,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급 균형이 개선된 걸로 해석했다.

긴 매도 행렬 끝에 순매수세로 복귀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하루만에 삼성전자 1646억2800만원어치(308억9200주)를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는 KT&G를 451억7900만원(55억3100만주)를, 그 다음으로는 SK테레콤은 253억300만원(11억7800만주)를 매입했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237억1500만원), 카카오(137억1500만원), 셀트리온(121억2000만원), KB금융(96억8900만원), 포스코(86억5900만원), 넷마블(84억6400만원), 한진칼(83억9100만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이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하루 동안 608억2500만원(64억7200만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그 뒤로는 현대차(301억5400만원), LG화학(184억6300만원), SK(156억6500만원), 삼성전자우(125억1400만원), 삼성전기(111억7900만원), SK이노베이션(109억2600만원), LG이노텍(77억32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67억8800만원), 더존비즈온(65억6500만원) 순으로 매물을 출회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강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던 시점을 고려하면 향후 외국인 수급이 재차 유입되면서 IT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상황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에서 0.78로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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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05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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