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은 4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트롯신이 떴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정용화씨 덕에 많은 분들이 몰렸다. 공연을 몇 차례 하니 그분들이 계속 오고 인원도 늘더라. 마지막에는 가수들의 이름을 나누어 부르며 응원하는 팬덤이 생겼다. 트로트가 익숙해지면서 음악 이해도도 높아지고 응원하는 가수도 생긴 것"이라며 "가사는 몰라도 다 같이 춤추고 즐기는 걸 보면서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나쁘지 않겠다'고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내 포지션이 외롭다. 선배님들과 20년 차가 난다. '어떻게 해야할까?' 늘 고민하고 외롭다. 오랜만에 선배들과 같이 해외에 가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내가 노래할 때 선배들이 옆에서 응원하며 박수를 쳐주더라. 특히 주현미 선배는 내 꿈이었다. 내 노래를 함께 부르며 박수 쳐주는 데 감동했다. 내가 괜히 어려워하고 스스로 외로워한 게 아닌가 싶다. 사랑하는 동료 가수로 임하면 되겠다는 안도감과 함께 그간 걱정했던 서러움이 있어서 눈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김연자도 "사실 같은 트로트 장르를 하고 있지만 왔다갔다하면서 인사하는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마실 시간도 없었는데,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제의를 받자마자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 '외국인들이 트로트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는데 많이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가수 생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운도는 "남진 선배가 우리와 함께 해줘서 영광이었다"며 "선배가 월남전에 파병 가지 않았느냐. 감동적인 표현을 해 나도 같이 울었다. 전우들이 밥을 사줬는데 선배가 눈물을 글썽이는 걸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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