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취약계층에 마스크 1.3억장 무상공급…브라질·남아공산 수입검토"

기사등록 2020/03/03 18:39:44

"공적 유통망 공급 물량, 대폭 늘리는 것 검토"

"수출차단 조치 늦어 송구…전략물자 지정 검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현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현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취약계층에 마스크 1억3000만장을 무상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해외에서 마스크를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향후 마스크 공급 계획을 묻는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와 함께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급하는 물량에 대해선 현재 일일 생산량의 50%에서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100만개 수준인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1300만~140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마스크 공급 부족 해소 조치와 관련, "다각적으로 몇 나라에서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실 규격이 좀 안 맞는다거나 굉장히 품질이 낮아서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수출 차단 조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좀 더 이전에 했으면 훨씬 나았을 것이란 생각에 동의한다"며 "당국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에 전략 물자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질의에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도 동의했다.

관세청 등이 압수한 마스크의 긴급 공매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압수한 물품 처분은 법원이나 검찰의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마스크는 그럴 겨를이 없기 때문에 우선 시중에 공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남기 "취약계층에 마스크 1.3억장 무상공급…브라질·남아공산 수입검토"

기사등록 2020/03/03 18:39:4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