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마스크 무상공급하면 불만 더 늘어…DUR로 중복구매 막을 것"(종합)

기사등록 2020/03/03 17:28:43

"일주일에 1매씩 돌아갈 것…수요 맞게 유통체계 구축해야"

"코로나19 대응에 조만간 목적예비비 절반 사용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현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주현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마스크를) 무상공급하게 되면 1인당 일주일에 한 매씩 지급될 것"이라며 "오히려 그렇게 됐을 때 불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 국민들에게 마스크 무상공급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말로 필요로 하시는 분들 손에는 (마스크가) 들어가고, 소요가 덜 필요한 분은 참아주시라고 해서 적재적소에 잘 공급되도록 유통체계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또 "일주일에 한 개 정도 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국민적 수요에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도 선뜻 의사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약국에서 개인 신원확인을 통해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는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약을 중복해서 타갈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1인당 마스크 2매면 2매, 3매면 3매를 딱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2~3일 정도면 시스템이 다 갖춰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 사재기 업자들에 대해서는 "정말 낭패를 볼 수 있는 그런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조만간 목적 예비비의 절반 정도가 사용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조치가 안 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며 "오늘(3일) 아침 (국무회의에서도) 관련해 예비비 7건을 처리하고 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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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마스크 무상공급하면 불만 더 늘어…DUR로 중복구매 막을 것"(종합)

기사등록 2020/03/03 17:28: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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