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동계훈련 중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

기사등록 2020/03/02 16:14:59

비행거리와 고도 상 지난해 발사된 SRBM 유사

이동식 발사대에서 20초 간격으로 발사 탐지

[서울=뉴시스]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일 쏜 발사체가 동계훈련 중에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분석 중인데 현재까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며 "비행거리와 고도를 봤겠지만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와 제원이 유사하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낮 12시37분께 20여초 간격으로 발사체를 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에 의해 탐지됐다. 합참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이 2일 낮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후 95일 만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 2일 낮 동해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해 11월28일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후 95일 만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 군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휘한 북한 인민군 합동타격훈련 때부터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와 관련, "28일 있었던 합동타격 훈련의 연장선상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적으로 북한이 12월부터 3월까지 동계훈련을 하는데 올해는 훈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다. 그래서 훈련 막바지에 합동타격 훈련과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 발사의 배경을 ▲대미 협상 교착상태에서 내부결속 도모 ▲제재 장기화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김정은 건재 과시 ▲지난해 군사력 강화 입장 발표에 따른 이행 조치 등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겨울간 진행된 훈련에 대한 전군 수준의 전투대비태세 점검을 위한 연례적 훈련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의 발사체 관련 활동은 동부·서부 지역 검열을 모두 원산 지역에서 진행하는 과정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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