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태영호·송한섭 등 면접…'코로나19' 여파로 중단(종합)

기사등록 2020/02/24 17:09:50

바른미래당 출신 김중로, 이찬열 면접 진행

인재 영입된 태영호·송한섭도..."지역구 아직"

코로나19 방역 위한 국회 폐쇄로 도중 중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4일 경기와 세종 및 충청권 주요 지역구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회 폐쇄 결정이 내려지며 당초 예정대로 면접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세종시를 시작으로 대전, 충청, 경기 등의 순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자기소개와 지역에서 필승 전략 등의 질문이 나왔다.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합류한 군인 출신 비례대표 김중로 의원이 세종시에 단독 신청했다. 그는 "(세종은)아예 통합당에선 시당이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을 정도로 험지"라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창당하고 합당하며 극복할 대비책을 마련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역시 바른미래당에서 합류한 이찬열 의원은 수원시 갑 4선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내리 3선을 한 것보다 그 동안 이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역구에서 한 성과를 언급했다.

태영호 전 주영(駐英) 북한 공사와 송한섭 전 서부지검 검사에 대해 각각 개별 면접도 진행됐다. 태 전 공사와 송 전 검사는 따로 신청한 지역구는 없는 상태다.

태 전 공사의 명찰에는 주민등록상의 이름이라고 밝힌 '태구민'이 적혀 있었고 경호인력 8명과 함께 면접장에 등장했다.

그는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역구를 선정 받았을 때 그 지역구에서 과연 (의미있는) 득표율을 (받을 수) 있겠느냐 등의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지역구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 전 검사에게는 청년 인재로서 앞으로 자세 등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그는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며 "(지역구에 대해선) 말을 안 했다. 관련한 질문은 안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태 전 공사와 송 전 검사의 지역에 대해 "오늘 (면접을) 보고난 뒤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순례 의원 면접에선 지난해 '5·18 막말' 논란이 언급됐다. 

김 의원은 "국민들께 사과했고 언론에서 전후를 떼고 과한 발언으로 확대됐다. 지금도 유공자에 너무 죄송하고 작은 실수라도 지금도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4000명이 넘는 가짜 유공자는 국민 혈세를 보전하고 명예를 북돋기 위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유의동 의원 지역구 평택시을 면접도 진행됐다. 유 의원은 "평택을은 전통적으로 농촌 중심 지역이었는데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민주당 성향의 시장, 의원이 연이어 당선됐다"며 "그 흐름을 바꾼 게 19~20대에 제가 도전해서 결과를 바꿨다. 이번 선거도 중도 표심 스윙보터 역할이 중요하고 제가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공관위는 당초 새보수당 최다선 정병국 의원이 임하는 여주시 양평군, 한국당 영입인재 백경훈 청사진 대표가 도전하는 경기 고양시갑, 강원 원주시갑 등에 대해서도 면접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도중에 면접 중단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건물을 이날 오후 전격 폐쇄하기로 결정되면서다. 국회는 지난 19일 의원회관 행사에 코로나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국회를 임시 폐쇄하고 전면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조국 관계자는 "국회가 오후 5시 반부터 폐쇄된다. 면접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오늘 면접을 못 본 분들은 일정을 잡아서 다시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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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태영호·송한섭 등 면접…'코로나19' 여파로 중단(종합)

기사등록 2020/02/24 17:09: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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