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광주 신천지 "없다→3명→11명' 혼란 가중(종합)

기사등록 2020/02/21 17:04:52

최종수정 2020/02/21 17:33:31

신천지 광주교회 "신도 11명 대구교회 예배 참석"

광주시·신천지 상황종료시까지 전담팀 구성 운영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전담병원 지정하기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와 의료기관, 시교육청, 대학, 경찰, 군 등의 유관기관이 2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2020.02.21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와 의료기관, 시교육청, 대학, 경찰, 군 등의 유관기관이 21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 중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에서 신천지 교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되자 보건당국이 전담병원을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에 광주 신천지교회 홍보부장이 참석해 광주지역 신도 11명이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날 회의 전까지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광주지역 신도가 6명이고 이 중 3명은 확진 판정,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신천지교회 홍보부장은 추가로 5명이 더 참석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신원이나 일정, 이동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추가로 확인된 신도 5명의 신원 확인을 신천지교회 측에 요구했으며 파악되는 대로 감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이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 인원을 신천지 측에 의존해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대응체계 확립이나 방역망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신천지교회와 코로나19 전담팀(TF)을 구성해 상황 종료시까지 감염 방지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와 접촉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전담병원도 지정해 운영한다.

보건당국은 광주지역 공공의료기관 중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갖춘 곳을 비운 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지역 읍압병상은 16개에 불과하고 검사기관도 광주·전남 3곳에 불과해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접촉자 수가 급증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다시 노인시설 등 다중이 모이는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고 어린이집 1122곳, 유치원 290곳, 지역아동센터 310곳도 오는 28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다녀 온 신도 4명 중 3명이 지난 20부터 이날까지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고 1명은 유사환자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대형 신천지교회 2곳과 노출되지 않은 성전, 교육센터 등이 50여 곳이 넘으며, 교인은 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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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행 광주 신천지 "없다→3명→11명' 혼란 가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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