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 전수조사…신도 4만명↑·시설 50여곳

기사등록 2020/02/21 14:59:27

최종수정 2020/02/21 15:05:52

목포·순천·여수·광양에도 교회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출입이 통제됐다. 2020.02.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출입이 통제됐다. 2020.02.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시가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면서, 지역의 신천지 교회 현황과 규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부터 이날 사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3명이 모두 신천지 교인인 데다가 대구 예배에 다녀 온 뒤 전도 등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돼 신천지 시설·교인을 전수 조사한다.

신천지 신도와 관련 시설 방문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됨에 따른 조치다.

광주에는 북구 오치동(베드로지성전)과 남구 송하동(시온교회)에 대형 신천지교회 2곳이 있다.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교리 모임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50곳이 넘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전남 목포·순천·여수·광양에도 신천지 교회가 있고, 함평·해남 등지에도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전남 신천지 교인은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천지 측은 4만1000여명(광주 2만6600여명, 전남 1만4400여명)이라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1984년 이만희(89) 교주가 창립한 신흥 종파다. 전국에 12개 지파가 있다. 광주·전남은 베드로지파다.

창립기념일을 비롯해 출애굽과 관련된 절기를 1년에 4차례 주요 기념일로 지킨다.

기독교 계열이지만 새 예루살렘 성전 건설을 주장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관련 교단에서 종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체 교육기관인 시온선교센터에서 성경 교육을 받고 수료 시험에 합격해야 입교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신도는 국내 20만7000여명, 해외 3만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시설은 30개국에 교회 108곳과 선교센터 500여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모든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예배·모임을 온라인·가정 예배로 대체했다. 성도들에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는 연락도 했다. 지자체와 최대한 협조해 방역과 예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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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천지 전수조사…신도 4만명↑·시설 50여곳

기사등록 2020/02/21 14:59:27 최초수정 2020/02/21 15: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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