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 몇 시간 전에 그 편지를 읽었는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이야기라 내용을 다 말하기는 그렇다. '그동안 수고했고 쉬어라. 다들 차기작을 기다리니 조금만 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편지를 보내와서 감사하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영화 '옥자'(2017)가 끝나고 번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기생충'이 너무 찍고 싶어서 없는 기운을 끌어보았다.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다.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인 것은 맞다. 조금 쉬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스코세이지 감독이 쉬지 말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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