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거쳐 하선…캐나다서 재검 후 14일 격리 방침
캐나다인 225명 중 32명 확진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온상이 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캐나다 전세기가 19일 일본에 도착한다.
17일(현지시간) CBC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빌린 전세기가 19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 전세기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갇힌 자국민들을 태워 귀국을 지원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요코하마항에 정박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총 255명의 캐나다인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32명의 캐나다인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확진자를 제외한 자국민 중 감염 증세가 없는 이들을 전세기를 통해 대피시킬 예정이다. 대피 대상자들은 전세기 탑승을 위해 하선할 때 검역을 받아야 하며, 캐나다에서 재검역을 거친다.
재검역은 온타리오 트렌턴에서 이뤄지며, 이후 귀국자들은 콘월에서 2주의 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일본 정부 및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선사와 협의를 거쳐 전세기의 일본 이륙 날짜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선 지난 17일까지 총 45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7일에만 9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선 제한된 선박 내에 수천명이 머무르는 환경 때문에 사실상 선박 전체가 '바이러스 배양접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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