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지지율 꾸준히 상승…바이든과 대조
바이든 핵심 지지층인 흑인들도 "트럼프에 맞설 대항마는 샌더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29%의 지지율로 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19%)에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8%의 지지율로 3위에 올랐다.
11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이 3%포인트 오른 반면 뉴햄프셔에서 5위로 밀렸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초반 경선 2연전에서 선전하며 급부상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1%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0%의 지지율을 얻어 5위를 차지했다.
뉴햄프셔 경선에서 3위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부상한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은 5%의 지지율로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는 샌더스 의원이라고 답했고 블룸버그 전 시장이 25%로 그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 구성이 보다 다양한 네바다 코커스(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9일)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흑인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곳에서 반전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모닝컨설트 조사에서 흑인들의 32%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닌 샌더스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모닝컨설트 여론조사는 지난 12일 민주당 등록 유권자 2639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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