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첫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위례·수원 2곳

기사등록 2020/02/14 09:53:46

위례 중흥·매교역 푸르지오,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

360도 VR 영상 통해 관람…시간·장소 구애 받지 않아

내부 너비·폭 체감하는 데 한계…현장 상담도 불가능

양주옥정신도시·금산·제주 등 3곳은 견본주택 개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분양시장 풍경이 바뀌었다.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운영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열고 분양에 나선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날부터 각각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와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지 않는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한 것이다.

중흥건설은 홈페이지 배너 안내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전시관 개관 및 운영을 하지 않으니 위례 중흥S-클래스 관련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확인하고 청약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다만 청약 당첨자에 한해서 계약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건설사가 제공하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접속하면 360도로 촬영한 VR영상을 통해 주택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우스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주택의 거실, 침실, 욕실 등의 내부 구조를 살펴 볼 수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때에 접속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부 너비나 폭 등을 체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현장 분위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나 청약상담사를 통한 상담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이다. 건설사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화상담사 인력 배치를 종전보다 확대한 상태다.

이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두개 단지는 모두 분양 열기가 상대적으로 뜨거운 지역이다.
[서울=뉴시스] 중흥건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화면.(사진=사이버 모델하우스 캡쳐)
[서울=뉴시스] 중흥건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사이버 모델하우스 화면.(사진=사이버 모델하우스 캡쳐)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가 들어서는 경기도 하남기 학암동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들어서는 수원 팔달구 매교역 일대는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중인데다 최근 수원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예정대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여는 곳도 있다.

경기 양주옥정신도시의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과 충남 금산군 중도리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제주도 서귀포시 동흥동 '제주 동홍동 센트레빌'은 이날 예정대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들 단지는 대신 주출입구에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방문자의 체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입구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분양 관계자는 "적외선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뿐 아니라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살균 플루건을 이용한 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안전한 견본주택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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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첫 '사이버 모델하우스' 오픈…위례·수원 2곳

기사등록 2020/02/14 09:53: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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