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크루즈 한국인 이송 계획 없다…상황 예의주시"(종합)

기사등록 2020/02/12 12:33:30

"크루즈 내 이송 요청 없어…영사 통해 매일 확인"

"의료품·생필품 지원…상황 악화 시 대응책 강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 현황과 중수본 회의 결과, 3차 우한 교민 격리처분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대응 현황과 중수본 회의 결과, 3차 우한 교민 격리처분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돼 있는 대형 크루즈(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정부는 크루즈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곳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크루즈 안에) 14명이 있는데, 매일 통화하고 있다"라면서 "현재까지 이송에 관한 특별한 요청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크루즈에는 이날 기준 탑승객 3711명 중 174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크루즈 안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강 기획관은 "담당 영사가 요코하마항까지 가서 승무원, 우리 국민과 직·간접적 소통을 하며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들은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크루즈 내 우리 국민 14명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14명 중에 국내 연고가 없는 국민들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

강 기획관은 "(이 분들 중에) 한국에 연고가 없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데, 예를 들어 현재 일본 특별영주권자, 영주권자 이런 분들도 계신다"라면서 "그 분들은 아무래도 일본에 계시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은가란 생각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박한 위험이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계신 분들의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국민들의 상황, 다른 나라의 대응 동향, 일본 정부의 대응 동향도 종합적으로 보면서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크루즈 내 국민들을 지원하는 한편 상황 악화를 대비해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 기획관은 "(국민들 중에) 고령자도 있어 의료품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서 할 계획이다"라면서 "(크루즈 안에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지 상황이 안 좋다고 하는데, 만약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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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크루즈 한국인 이송 계획 없다…상황 예의주시"(종합)

기사등록 2020/02/12 12:3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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