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교민, 韓 79명·中 67명·美 1명…유증상 5명·자녀 2명 격리입원

기사등록 2020/02/12 11:39:59

3차 '우한교민' 총 147명 오늘 김포공항으로 입국

"우한 교민 퇴소 준비…진천 15일·아산 15~16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3차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3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12일 귀국한 우한 교민과 가족 147명 중 5명이 탑승 전후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여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140명은 14일간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임시생활을 하게 된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도착 즉시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 총 7명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39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임시항공편은 12일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도착해 3차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 직계가족 외국인 147명을 이송했다.

147명 중 한국인은 79명이며 중국인 67명(홍콩인 1명 포함), 우리 국민 배우자인 미국인 1명 등이다.

당초 170여명이 임시항공편 탑승을 신청했으나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로 교통이 불편해 탑승하지 못하거나 생업이나 직장 출근, 자영업, 국내 무연고 등을 사유로 일부가 포기하면서 최종 147명이 탑승했다.

우한 국민과 가족들은 ▲중국 출국 전 중국 당국의 검역 ▲탑승 전 ▲국내 입국 시 등 3차례의 검역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탑승 전 1명과 국내 검역 과정 4명 등 총 5명에게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했다. 유증상자 5명을 포함해 이 가운데 2명의 어머니가 있어 각각의 11세 아동과 15개월 자녀 2명까지 총 7명이 도착 즉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없는 140명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입소해 다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중수본은 7개 부처 정부합동지원단이 우한 국민 등의 안전한 이동 지원을 위해 이동차량 버스 21대, 에스코트 24대 등 45대 등을 투입하고 국방어학원엔 생활물품 진비 및 방역 관리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1, 2차로 우한시에서 입국한 우한 국민 70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명(13·24번째 환자)을 제외한 699명은 14일이 지난 이번 주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입소 일자가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진천의 경우에는 토요일(15일)에 그리고 아산의 경우에는 토요일(15일)과 일요일(16일)에 두 차례 나눠서 퇴소하게 된다"며 "퇴소 이전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최종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한 이후 보건교육을 실시해 그 이후의 건강과 건강에 대한 관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난 이후 절차를 거쳐서 퇴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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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2/12 11:39: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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