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갤럭시S20·Z플립엔 상대적 호재?...애플·화웨이 대비 불확실성 적어

기사등록 2020/02/12 10:30:57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 베트남서 생산...부품도 중국 이외 지역서 조달 가능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미미...스마트폰 수요 감소 가능성에도 상대적 피해 적어

[서울=뉴시스]대만 전자제품 수탁제조(EMS) 업체 중국 공장위치와 주요 고객사. 자료 현대차증권
[서울=뉴시스]대만 전자제품 수탁제조(EMS) 업체 중국 공장위치와 주요 고객사. 자료 현대차증권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경쟁사들 대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가장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애플과 화웨이 대비 중국 변수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도 미미하기 때문에 중국의 수요 저하 우려가 현실화 되더라도 큰 충격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Z플립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대부분 베트남에서 생산되며 부품도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달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혜주 법인을 청산하면서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했지만,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는 애플과 화웨이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생산 기지다.

현재 애플은 폭스콘(Foxconn), 페가트론(Pegatron), 위스트론(Wistron)사(社)의 중국 공장에서 대부분의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은폭스콘 정저우(90%), 타이위안(10%) 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70%를 책임지고 있 으며, 페가트론의 상하이 공장이 28%, 위스트론의 쿤산 공장이 2%를 생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갤럭시 S20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Galaxy S20 Ultra)',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20+(Galaxy S20+)'와 '갤럭시 S20(Galaxy S20)' 등 3종의 갤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0.02.12.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열려 갤럭시 S20 시리즈가 소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 S20 울트라(Galaxy S20 Ultra)',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20+(Galaxy S20+)'와 '갤럭시 S20(Galaxy S20)' 등 3종의 갤S20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0.02.12.
화웨이는 선전에서 70% 이상, 폭스콘 랑팡공장에서 15%를 생산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플랙스트로닉스(Flextronics) 공장에서 일부 외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지난 10일부터 일부 가동을 시작하고 있지만 춘절 복귀자 수 감소, 체온 점검 설비 및 마스크 수량 등 공장 재가동을 위한 시스템 확보, 2주간 해당 지역에 체류한 근로자만 공장 라인 투입 등 여전히 정상 가동을 위해서는 시간이필요한 상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증가로 1분기 중국 IT 제품 수요 감소와 함께 향후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여기에 물류 등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는 기존 예상치 900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생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애플, 화웨이에 부정적"이라면서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현재로선 중국 생산은 일부 JDM(합작개발생산) 밖에 없기 때문에 갤럭시 S20과 Z플립의 상대적 우위 부각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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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갤럭시S20·Z플립엔 상대적 호재?...애플·화웨이 대비 불확실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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