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환자, 2회 연속 음성 나와 퇴원…질본 "퇴원 더 늘 것"(종합)

기사등록 2020/02/09 15:17:15

"증상 호전 후 검사서 2회 연속 음성 확인"

"임상적 후유증·면역력 등 추적 조사 예정"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번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4번환자 1명이 완치돼 이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2.09.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번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4번환자 1명이 완치돼 이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4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 14일만인 9일 오전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번째 확진자가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세 명의 환자가 퇴원했고, 몇 분은 바이러스 검사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퇴원 환자는 더 늘 것이다"라고 말했다.

4번째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달 20일 귀국해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후 25일 38도 고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에 재내원한 뒤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다음날인 26일 근육통이 악화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같은 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2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환자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완치 판정을 내리고 9일 오전 퇴원조치했다고 발표했다.

4번째 환자를 치료한 분당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증상이 완전히 소실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면서 "보건소 차량으로 귀가했고, 향후 외래 진료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환자를 포함한 퇴원 환자 3명의 상태를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바이러스 음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전염력을 관리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다만 신종 질병이기 때문에 임상적 후유증과 면역력이 어떻게 생기는지 등 추후 환자 상태를 추적해서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임상 TF와 협의해 조사 계획, 기간, 간격 등을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이 부분이 확정되면 임상 주치의들이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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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환자, 2회 연속 음성 나와 퇴원…질본 "퇴원 더 늘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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